『서울경제신문은 여름방학동안 수능을 준비하는 고3수험생들을 위해 ‘릴레이수능특강’을 마련했습니다. 강의는 현재 EBS에서 수능 강의를 하고 있는 전문 강사진들이 맡습니다.』 지난 6월 1일 시행된 전국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11월에 시행될 수능시험을 예측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문제의 특징은 난도의 상향조정, 사고력 측정 중심, 어휘ㆍ어법의 강화, 추론 영역의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난도의 경우 학생들이 심각할 정도의 점수 하락을 겪었다. 그 이유는 여러 면에서 살펴볼 수 있겠지만 지난 수능 이후, 학생들이 경험하는 언어 영역 문제집들이 전체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에 문제의 난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상당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다소 어려운 난도의 문제집을 선택해 연습해야 한다. EBS 비문학 교재, 즐겨찾기 비문학 실전편, 디딤돌, 신사고 문제집 등 난도가 높은 문제집을 통해 연습할 것을 권한다. 사고력 측정 중심이라는 말은 학생들의 배경지식만으로는 시험을 풀기 어렵다는 말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다수의 문항이 지문과 문제에 대한 논리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성적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틀린 문항들을 꾸준히 다시 풀어보며 논리적 접근법을 키운다면 앞으로의 언어영역 문제의 변화와 흐름을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휘ㆍ어법은 예상했던 대로 10문항이라는 많은 문항이 출제됐다. 이 부분의 문제를 많이 틀린 학생들은 현재 EBS강의로 진행되고 있는 ‘빈틈없는 쓰기·어휘·어법’강의를 반드시 수강할 것을 권한다. 추론 영역의 경우 대부분 ‘보기’를 바탕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유형의 문제들이다. ‘보기’ 유형의 문제가 많을 경우 학생들은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무엇보다 ‘보기’유형의 문제에 대한 나름의 연습과 해법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은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선택해 ‘보기’가 있는 문제들만 속도감 있게 푸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보기’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을 중심에 놓고 문제를 풀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시간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음 2부에서는 6월 모의 평가에서 학생들이 틀린 문항 번호와 점수에 따른 공부방법과 여름 방학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