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로 넘어가는 도입기 후반의 업종을 선택하는 가장 유리하다는 창업시장의 정설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자마자 곧바로 성숙기 및 쇠퇴기로 진입해 버려 수익성이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도입기 초기의 될성부른 업종에 도전, 시장 선점 효과를 노려보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도입기 초반 업종 중 대중적인 소비가 있는 아이템이 전문점화된다면 주목할 만하다. 오징어요리 실내포차는 대중적인 수요가 있는 오징어를 요리 메뉴로 구성하여 최근에 인기 있는 실내포차 형태로 전문점화 했다. 산오징어를 이용한 회와 물회, 오징어 볶음, 오징어 통찜, 오징어 순대, 오징어 튀김, 오징어 버터구이 등 오징어 요리와 알탕, 연포탕, 개불, 멍게 등 해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오징어요리 전문 실내 포장마차다. 최초로 오징어요리 전문점을 선보이고 있는 ‘오징어깡(www.ogkk.co.kr)’은 산지의 도매상과 연중 일정한 가격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 가맹점은 오징어 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물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산오징어 세절기라는 오징어 절단기가 있어 오징어회를 전문 기술 없이 간단하게 제공할 수 있어 초보자도 일주일 교육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이 업체 방승재(41ㆍ사진) 사장은 “1년간의 메뉴 개발 끝에 작년 9월 서울 공릉동에 1호점을 열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특히 ‘만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메뉴를 1만원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인기를 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2,950만원(점포비 제외)이면 되고, 부부가 동네 상권에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는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또한 기존 매장의 주방은 리모델링 사용이 가능해,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릉1호점은 권리금이 없는 B급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매출은 1,500만~2,000만원 선이며 순이익은 600만~800만원 정도 된다. 창업비용은 점포임대 보증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5,000만원이 들었다. (02) 999-737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