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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시즌을 앞둔 3ㆍ4분기가 우선주 투자의 최적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당매력이 높으면서 경영구조와 수익성이 안정된 LGㆍCJㆍSKㆍLG화학ㆍ삼성SDIㆍ현대차 등의 우선주가 앞으로 투자수익을 내기에 유리한 종목으로 꼽혔다. 24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6년 동안 7~10월까지 대형 우선주의 평균 수익률이 해당 종목의 보통주 수익률보다 1.5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배당투자 선취매 현상이 나타나는 3ㆍ4분기는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우선주 투자수익률은 올 들어 보통주보다 훨씬 뒤처져왔지만 통상 우선주 상승세는 배당투자가 시작되는 3ㆍ4분기에 강하게 나타나는데다 올 들어 국내 주식의 ‘팔자’에 주력해온 외국인들도 우선주에 대해서는 보유비중을 줄이지 않고 있어 향후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것.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우선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9%에 달해 해당 종목의 보통주(-7.3%)보다 훨씬 낙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들 30개 종목 우선주의 주가수익률은 평균 28.5%로 보통주(14.6%)보다 두 배나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배당수익률은 평균 5.2%에 달해 보통주 대비 2.2%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장기투자가들은 우선주 선호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선주 시총 상위기업 가운데 LG전자우ㆍ현대차우ㆍ대신증권우ㆍCJ우ㆍ삼성전자우 등 5개 종목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올 들어 7월까지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며 “상반기에 보통주보다 낙폭이 훨씬 컸다는 점과 3ㆍ4분기 상승 모멘텀, 외국인 선호 추세를 감안해 우선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선주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M&A나 부도위험이 없고 충분한 이익과 배당성향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이 전제된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부채비율 150% 이하 ▦보통주 우호지분율 2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 ▦실질배당성향 10%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소액투자자 투자유망 종목으로 LG우ㆍCJ우ㆍLG생활건강우ㆍSK우ㆍLG화학우ㆍLG전자우ㆍ삼성SDI우ㆍ현대차우ㆍ현대차2우Bㆍ현대차3우B 등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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