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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현대 미술은 16세기 유럽의 식민지를 겪으면서 프랑스ㆍ독일에 이어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세계 미술의 흐름에 라틴아메리카의 독특한 정취를 담아 성숙해진 이들의 예술은 50년대 이후 뉴욕 등 현대미술 시장의 중심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라틴아메리카적인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칠레 현대작가 3인전'이 경기도 고양시 중남미 문화원 산하 박물관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프란시스코 살라스, 오우리시오 콘챠, 파블로 맥쿠루레 등 세계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대됐다. 라틴 아메리카의 뜨거운 정열과 자연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역사의 아픔이 살아있는 독특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아돌포 카라피 주한 칠레 대사는 "한국의 현대미술과는 색깔이 많이 다른 라틴 아메리카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며 "한국과 인연이 깊은 칠레의 작가를 소개함으로서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962-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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