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전문업체 세아베스틸이 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송원용 흥국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특수강 판매 부진으로 전년보다 4.4%포인트 하락한 7.8%에 그치며 최근 주가가 조정기간을 거쳤다”며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미국으로의 특수강 수출량이 늘면서 업황이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매출량은 미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1월 15만톤으로 정상수준을 회복했고 2월에도 영업일수에 비해 판매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판매가격이 톤당 6만으로 인상돼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홍 연구원은 “향후 미국업체 수요 증가로 고철가격이 인상돼 세아베스틸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쟁사들 또한 3월 가격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특수강 업황의 개선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1ㆍ4분기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45억원에 비해 100%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특수강의 수요가 산업 고도화에 따라 건설, 조선, 중장비, 산업, 기계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구조 다변화를 통해 세아베스틸이 올해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