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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자막광고 뜬다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양정록 기자
최근 광고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대번에 알아차릴 정도로 명확하고 자극적인 자막광고가 뜨고 있다. 감성 중심의 이미지 광고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던 것과는 달리 광고의 화면 컷 전체를 자막으로 가득 메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KTF 핌(Fimm) 무제한편이 이 부류의 대표적인 광고. 남자친구 권상우의 휴대폰을 가지고 신나게 동영상을 즐기는 여자친구 홍수현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한 편 더 봐도 돼”라고 권상우에게 묻자 비싼 요금 값을 걱정해 안절부절못하는 권상우. 이때 권상우가 출연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삽입곡인 김범수의 `보고싶다`가 절묘하게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Fimm 무제한 데이터 요금 월 24,000원, 011, 017번호 그대로 굿타임찬스!` 라는 자막이 등장, 상황은 반전된다.
차범근 가족이 등장하는 SK텔레콤 00700편은 광고속 내내 손으로 흘려 쓴 필기체의 붉은 자막이 등장한다. `00700` 써보셨어요? 바꾸면 저렴해요~!`서비스에 대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속삭임이라는 역발상의 장치를 활용했다.
GM대우의 프로모션 마이너스 할부제도 편도 일반인의 상식을 뒤집는다는 내용으로 구성, 자막을 이용해 프로모션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 경우다. 마이너스 할부는 일반적으로 할부구매시 이자가 붙는 것이 상식이라면, GM대우의 마이너스 할부제도는 오히려 1%씩 깎아주는 비상식적인 프로모션이다. 이 밖에 LG텔레콤의 번호이동성 광고도 모델이 하는 멘트가 모두 자막으로 처리됐다. 대웅제약 닥터베아제 런칭편도 프리미엄 소화제 닥터베아제를 출시하며 `위만 일하고 장은 놀았다`는 자막으로 소화는 위에서만 한다`는 소화의 상식을 철저히 바꾸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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