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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정의장] 실력·인품 뛰어나 친구들 사이 인기

우리나라처럼 정치에 관심이 높은 나라도 없고 정치 혐오증이 심한 나라도 없는 것 같다. 물론 정치인의 미미지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나를 포함해 우리 친구들은 정세균 의원을 보면 모두 기분이 좋아진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모두가 좋아한다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라 인품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정 의원은 고려대학교 동기생이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총학생회장이었다.그때부터 소신이 있었고 친구간에 의리가 있어 인기가 좋았다. 당시 고대는 학생 데모의 진원지였다. 그러나 총학생회장이었던 그는 선동적이거나과격한 투쟁보다는 합리적이고 차분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그는 대기업해외주재원으로, 임원으로 국제경제와 실물경제를 익힌 경제통이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까지 꾸준히 공부해서 경영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 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항상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의 정책이 경제관료나 경제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저술한 ‘정세균의 80대 정책과제’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투사형 인물이 아니다.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사람들 대한다. 그러면서 강한 신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정책수립이나 정치적 결단의 순간에는 단호함과 일관성을 보여주곤 한다. 그래서 그는 부드러우면서 도 강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21세기 지도자는 3Q를 갖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능(IQ), 친화력(EQ), 윤리성(MQ)이 그것인데정 의원이 3Q를 모두 갖춘 정치인이라는 데 우리 친구들은 모두 동의한다. 지금 정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 한국사회에서 조용히, 그러나 소신 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친구가 있어 마음이 늘 든든하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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