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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작년 자본금 크게 늘려
입력1997-03-04 00:00:00
수정
1997.03.04 00:00:00
◎지방단자사 등 종금사 전환 요건 충족 위해지난해 종합금융회사들은 업무영역확대를 위해 자본금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96년 4월∼97년 3월) 29개 상장종금사중 15개사의 자본금이 증가해 총 자본금규모가 8천6백92억원에서 1조5백28억원으로 21.1% 늘어났다.
이는 증권사의 평균 자본금 증가율 2.4%와 은행의 평균자본금 1.2%(4개사 신규상장으로 평균자본금 감소)가 줄어든 것에 비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방 단자사나 투금사들이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며 종금사업무 자본금요건(3백억원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자본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종합금융사는 자본금 3백억원 이상이면 모든 종금업무를 할 수 있으나 자본금요건에 미달되면 투신업무는 할 수 없다.
종금사의 자본증가분 1천8백36억원 가운데 유·무상증자를 통한 금액이 1천5백45억원이고 사모전환사채를 통한 경우는 2백92억원이었다.
특히 한화종금, 쌍용종금, 동양종금은 사모전환사채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경영권분쟁에 대한 대비를 함께 도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사별로는 쌍용종금이 지난해 3월말 1백억원의 자본금에서 증자(5백억원)와 사모전환사채발행(1백50억원)을 통해 3백억원으로 늘어나 자본증가율(2백%) 1위를 기록했다.
또 대구종금이 1백20억원에서 3백억원, LG종금이 1백54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납입자본금을 각각 늘렸다.
현재 자본금이 3백억원을 밑도는 종금사는 금호종금(1백60억원), 항도종금(2백억원), 청솔종금(2백억원), 경남종금(1백80억원), 경수종금(1백82억원), 고려종금(2백10억원), 울산종금(1백40억원), 한길종금(2백30억원) 등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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