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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김종필총리] 2일 한-일 총리회담
입력1999-09-01 00:00:00
수정
1999.09.01 00:00:00
박민수 기자
金총리는 이날 공항 도착후 영빈관에 여장을 푼 뒤 재일동포 초청 오찬 참석과 주일 대사관, 한국민단 중앙본부를 방문, 재일 한국인의 법적지위 향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金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2일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한·일 총리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대북 공조,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총리는 또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일때 발표된 「21세기를 향한 한·일 파트너십 선언」과 행동계획의 실행상황을 점검하고양국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金총리는 특히 다음달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2차 양국 각료간담회에 오부치총리의 참석을 요청할 계획인데 이에 대해 오부치 총리가 참석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리는 방일 사흘째인 3일에는 아키히토(明仁)천황을 예방,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金총리는 이와 함께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등 6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오찬과 한·일 의원연맹 등 한일 친선단체 주최의 환영 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 양국 경제협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일본은 김 총리의 이번 방일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한층 전진시킬수 있는 중요한 전기』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억지를 위한 양국간의 공조를 거듭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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