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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 지나친 기대는 경계”-대신證

대신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타이틀리스트 인수는 기회가 되겠지만 지나친 기대는 경계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만원(전일종가 7만5,900원)을 제시했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F는 아큐시네트(타이틀리스트ㆍ풋조이 브랜드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총인수금액은 12억 달러이며 비용분담은 휠라코리아 1억달러, 미래에셋PEF 6억달러, 산업은행 5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정연우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지분법이익 증가 가능성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 습득,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이 기회요인으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아큐시네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억4,000만달러, 8,9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특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어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선진 마케팅 기법을 습득해 휠라 브랜드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휠라코리아의 향후 성장동력이 미국, 중국시장 공략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수금액의 적정성 여부 및 PEF와의 세부조건 등은 위험요인으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언론보도를 감안할 때 이번 M&A는 PER 20배 이상에서 성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아큐시네트의 실적개선과 함께 PER이 10배 초반으로 낮아질 수도 있겠지만 골프공을 비롯한 골프용품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개선 여부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현재 휠라코리아의 홀딩컴퍼니에 대한 지분율 확대 콜옵션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와 반대로 풋백옵션 조건이 있을 경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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