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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분기 영업익 185% 급증

영업익 3,224억원 전망치 크게 웃돌아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삼성물산은 19일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한 6조4,960억8,8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24억5,400만원, 2,645억8,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3%, 270.7%나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매출액 6조2,525억원, 영업이익 1,97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삼성물산의 실적이 급증한 것은 해외 수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싱가포르 해외 법인을 매각한 점도 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대한항공도 1개 분기만에 영업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이날 K-IFRS 기준 2ㆍ4분기 매출액은 3조2,715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여객 수송량 증가에 힘 입어 1,284억8,4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대한항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1,584억7,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대한항공 측은 “국내외 노선의 수송량 증가로 여객 부문 매출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0% 증가한 점이 흑자전환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본격 성수기로 진입하고 유가나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3ㆍ4분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역시 이날 한층 향상된 실적을 공개했다. GS리테일의 매출액은 올 2ㆍ4분기 1조1,264억1,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9% 늘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 84.1%, 49.7% 증가한 468억2,400만원, 334억800만원을 나타냈다. 기저효과에 편의점 신규 출점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CJ씨푸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다소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CJ씨푸드가 발표한 올해 2ㆍ4분기 매출액은 394억8,4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332억2,200만원)보다 18.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3,800만원, 4억4,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44.1%, 71.8% 줄었다.

CJ씨푸드측은 “달러를 기본 통화로 거래하는 상황에서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영업이익 등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모나미도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9.4%, 5.2% 소폭 감소한 454억7,000만원, 7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휴비스는 올해 2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한 3,23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8억4,700만원, 121억5,0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10.64%, 35.5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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