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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결과 발표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상장 1호 생명보험사가 탄생할지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열리는 상장위원회에서 동양생명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여부를 결정, 오는 2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상장 1호 생명보험사가 된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다른 생보사의 상장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동양생명이 무난히 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나 도덕성 면에서 큰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며 “승인만 나면 상장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만큼 10월께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상장은 유동성 확보 및 지주회사 전환 측면에서 그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양생명 지분을 보유 중인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은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증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메이저는 동양생명의 지분 19%를 보유한 동양캐피털의 모회사이고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생명 지분 13%를 갖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 상장방식으로는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이 예상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계열사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그룹 전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메이저는 이날 동양생명 상장 기대감 등으로 13.92% 급등한 5,4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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