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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에너지어링이 34억원 규모의 농협사료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창해에너지어링은 13일 농협사료와 34억원 규모 생균제 공장과 당밀터미널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매출액의 34.8%에 달하는 규모다.
창해에너지어링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사 입찰에 국내 10여개 사가 참여했지만 최종 선택을 받은 곳은 우리 회사”라며 “그동안 에탄올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이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생균제란 요구르트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효모와 발효제를 배양해 사료에 넣는 첨가물이며 사료의 효율을 높이고 가축의 소화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생균제 공장은 발효 공정이 중요한 데 그 동안 전분질과 당 등 발효공정이 중요한 에탄올 플랜트와 기술적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농협사료가 생산비 절감 등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균제를 생산해 사료의 품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해 전북 군산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에탄올 공정 플랜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에탄올 플랜트는 주로 소주의 원료인 주정(95% 알코올)을 생산하는 식용 에탄올 플랜트와 대체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 에탄올 플랜트로 나뉜다. 창해에너지어링은 국내뿐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에탄올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이날 공사 수주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75%(135원) 오른 2,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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