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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김동훈 에이디티 사장
입력2001-04-10 00:00:00
수정
2001.04.10 00:00:00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한편 프랑스, 독일 등 유럽시장을 공략해 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입니다"디지털위송방송수신기 생산업체인 에이디티 김동훈 사장은 올해안에 코스닥시장에 진입해 기업을 공개하는 한편 유럽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로 기술력을 검증받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이디티는 지난 98년 설립된 신생회사다. 하지만 3년간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진입에 재도전한다는 점이다.
디지털위송방송수신기 시장은 지난해부터 과다하게 설립된 100여개 업체들이 과당경쟁과 해외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에이디티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에이디티는 올초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자회사를 통한 우회수출 부문이 문제가 돼 보류판정을 받은 아픔을 갖고 있다.
김동훈 사장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선적했지만 코스닥위원회가 우발채무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보류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선적제품이 유럽시장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등록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이디티는 수출의 70% 이상을 유럽에서 달성할 만큼 해외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사장은 "전직원의 65% 이상이 전문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등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위성방송분야외에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지상파방송수신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디티는 프랑스 텔레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유료방송용 수신기(CAS)를 개발완료한 상태이며 HDD기능을 추가한 VCR 제품도 올 하반기 출시할 방침이다.
또 유럽형 디지털 지상파방송수신기(DVB-T)는 올 하반기 출시하고 현재 개발중인 미국형 디지털 지상파방송수신기(ATSC)는 내년 상반기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영국 북아일랜드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유럽시장 공략 거점으로 활용해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시장 접근성과 관세절감효과를 꾀할 방침"이며 "과당경쟁으로 저가공세가 판을 치고 있는 국내시장과 중동시장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유럽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티는 자본금이 39억원이며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TG벤처, 지식과창조, 골든보우창투 등 기관들이 20% 출자했다. 올해에는 20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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