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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감소로 전세·매매가 오름세 지속
입력2001-12-17 00:00:00
수정
2001.12.17 00:00:00
■ 국토硏,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토지값 상승률도 2배 달할듯
올해 부동산시장을 활황세로 이끈 것은 무엇보다 저금리기조 정착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 유입이다.
내년에도 시중금리는 올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흘러들 것으로 분석돼 올해와 같은 대규모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고 시장도 실수요 위주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주택매매ㆍ전세 가격의 상승세는 꾸준하고 특히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토지시장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올해보다 두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토연구원은 내다봤다.
◇ 주택시장 상승세 여전
소비 및 건설투자가 꾸준히 증가, 올 한해 GDP 성장률이 3.9%(올해 2.8% 예상)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 뭉칫돈의 주식시장 유입이 본격화 될 것이란 예측이다.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주택공급물량 감소가 가격상승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8년이후 주택공급은 연 30만~40만구로 IMF이전에 비해 20만가구 정도 줄었다. 반면 수요는 신규가구 증가분 27만가구 등을 포함, 연 45만가구에 달한다.
주택자금 대출시장 여건도 크게 호전된 상황이어서 물량부족에 따른 전세수요의 자가수요 전환 등이 예상돼 주택 전세ㆍ매매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10.8%, 서울지역 13.0% 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주거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토지값 연 2% 이상 상승
토지는 주택에 비해 실물경제에서 받는 영향이 더 크다. 낸년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고 있어 토지수요 또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격도 올해에 비해 2배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2.8%), 용도지역으로는 녹지지역(3.3%) 등이 오름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준농림지 제도 폐지 등의 국토이용체계 개편으로 인해 개인들은 다소 관망세를 유지하고, 리츠(REITs)ㆍ회사 등 기관이 주요 매수세력을 부상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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