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새해들어 강세로 전환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들이 포털과 통신, 교육주들을 대거 매집하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 항공과 포털, 통신장비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포털, 통신, 교육 관련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NHN을 263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144억원, 메가스터디 85억원, 소디프신소재 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주성엔지니어, 포휴먼, 서울반도체, CJ홈쇼핑, 크레듀, 태웅도 새해 첫 주에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들의 매수패턴도 기관과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동안 SK컴즈를 169억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LG텔레콤 116억원, 다음 89억원, 메가스터디 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역시 포털과 통신, 교육주들을 대거 매집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또한 에스에프에이, 인터파크, CJ인터넷, 서울반도체, 평산, 아이디스도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SK컴즈의 경우 외국인들이 무려 2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고 아이디스도 11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는 새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종목’으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과 CJ인터넷 등 포털주들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매수세가 몰리고 있고 SK컴즈는 앞으로 SKT의 IPTV 서비스를 위한 주요 콘텐츠창구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개인들은 같은 기간에 기관과 외국인과는 다른 매수패턴을 보였다. 개인들은 아시아나항공(139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다음(79억원), 휴맥스(39억원)을 주로 사들였다. 키움증권, 화인텍, 오스템임플란트, 한양이엔지, 유진기업, GS홈쇼핑, 엠트론 등도 개인들의 새해 주요 순매수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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