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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홈 게이트웨이 시장 진출

MMC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시너지 기대

셋톱박스업체인 휴맥스가 엠엠씨테크놀로지(MMC)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레지덴셜 게이트웨이(Residential Gateway) 사업에 진출했다.

휴맥스는 9일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업체인 MMC의 지분 8.8%를 추가 인수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지분 21.98%)가 됐다고 밝혔다. 레지덴설 게이트웨이는 집안내 다양한 기기들을 홈 네트워크(Home network)와 외부 인터넷 망에 연결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기기의 정보 등을 송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휴맥스의 이번 추가 지분투자는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보급 확산에 따라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우선 진입할 것”이라며 “휴맥스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북ㆍ남미,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MMC의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한 휴맥스는 차세대 셋톱박스인 ‘홈게이트웨이 서버(Home Gateway Server)’를 개발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홈게이트웨이 서버는 방송 수신뿐 아니라 네트워크 기능을 포함해 이종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엔(N)-스크린을 가능하게 하는 셋톱박스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홈게이트웨이 서버 시장은 최근 유럽, 북미 등 선진 방송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1~2년 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MMC는 1997년 설립돼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Wi-Fi AP), 와이파이 (Wi-Fi) 모듈 등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70억원이며 주요 고객사는 KT, SK텔레콤, CJ헬로비젼, 팅크웨어 등 방송통신과 내비게이션 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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