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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골프 즐거운 골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美 PGA 투어 대기록

국내 프로골프에서 기록 사냥이 펼쳐지는 것을 계기로 미국 PGA투어에서 ‘도무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대기록들을 살펴봤다. 18홀 59타 등 단시간에 이뤄진 것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올린 ‘공든 탑’들을 위주로 소개한다. ▲바이런 넬슨의 11연승= 지난해 9월 94세로 타계한 넬슨은 1945년 한 시즌 동안에만 믿을 수 없는 11개 출전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벤 호건과 샘 스니드 등 전설적 골퍼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당시였다. 호건(1948년)과 타이거 우즈(1999~2000년)의 6승이 두번째로 긴 연속 우승이다. ▲타이거 우즈의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98년 2월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부터 시작된 이 기록은 2005년 5월까지 이어졌다. 바이런넬슨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즈는 마지막 홀 4.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종전 기록은 넬슨의 113개 대회. 현재 ‘진행형’인 기록은 우즈의 20개 대회여서 좀처럼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넬슨의 한 시즌 18승= 1945년은 넬슨에게 ‘마법의 해’였다. 11연승을 포함해 무려 18승을 거둔 것. 투어 선수들의 연간 평균 출전 대회 수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엄청난 승수다. 현역으로는 우즈(2000년)와 비제이 싱(2004년)이 9승을 거뒀다. ▲우즈의 52라운드 연속 ‘무(無) 오버파’= 우즈의 초인적 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기록. 우즈는 2000년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 3라운드부터 이듬해 2월 피닉스오픈 1라운드까지 14개 대회에 걸쳐 52라운드 동안 단 한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내지 않았다. 이밖에 ▲넬슨의 65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샘 스니드의 생애 통산 358차례 톱10 입상 ▲잭 니클로스의 17년 연속 시즌 상금 톱10 진입 ▲스니드의 투어 통산 82승 등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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