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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5월호] 인터넷 블링크 서비스 뜬다

수많은 블로그에 담긴 정보 공유<br>링크 사용해 저작권 침해 우려없어 장점<br>콘텐츠 공유형 검색 서비스도 인기 쑥쑥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 두 사람보다는 세 사람의 지식을 합치면 보다 유용한 정보를 모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에 ‘공유’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다양한 웹사이트를 연결해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검색 속도 및 정확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네티즌들로서는 인터넷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닷컴,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웹2.0’이라 불리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런 서비스의 핵심 개념은 바로 연결(Link)이다. 서로 다른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연결함으로써 보다 풍성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국내 포털업체들도 업체들도 네티즌 스스로 정보 및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링크 서비스가 뜬다=최근 들어 인터넷에서는 블로그에 담긴 정보를 공유하는 ‘블링크(Blink)’ 서비스가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블링크가 이처럼 뜨게 된 것도 바로 ‘링크’를 통해 다양한 블로그가 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네티즌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직접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려 만든 콘텐츠로 개인화된 서비스다. 블링크는 블로그를 서로 연결한 것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적합한 블로그를 모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네티즌들로서는 참 편리한 서비스다.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일일이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블로그가 ‘스크랩(펌)’ 기능을 통해 외부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 반해 블링크는 인터넷에서 가장 간편한 정보 전달방식인 ‘링크’를 사용한다. 따라서 저작권 침해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다른 포털이나 외부 블로그들에 대한 정보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웹2.0으로 시장재편 노리는 포털=콘텐츠 공유형 웹2.0 서비스는 야후코리아가 주도적으로 시작해 네이트닷컴 등 다른 포털로 확산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야후 허브’라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네티즌들이 블로그 등에 올린 정보에 주제를 표시한 꼬리표를 달아 검색해 주는 서비스다. 따라서 주제를 기준으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트닷컴은 최근 ‘미니채널’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미니채널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사이트를 미니채널에 등록하면 해당 사이트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 때마다 미니채널로 자동 배달된다. 이처럼 미니채널에 등록된 사이트들은 개인용 맞춤 페이지인 ‘마이네이트’에 알아보기 쉽도록 배열할 수 있다. 즉 개인 맞춤형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셈이다. 네이버는 블링크라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웹2.0 경쟁에 합류했고, 다음은 멀티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공유 서비스 ‘TV팟’과 ‘파이’ 등을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KTH도 파란닷컴에 검색, RSS플랫폼, 콘텐츠 태깅(꼬리표 달기) 등을 웹2.0에 맞게 재구축하고 있다. 웹2.0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웹2.0을 실현한 업체도 있다. 네이버는 ‘지식iN’으로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를 해왔다. 지식iN은 이용자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한 것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서비스다. 해외에서 웹2.0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평가되는 ‘위키피디아’보다 훨씬 먼저 시작됐다. 지식iN은 ‘네티즌 제작 콘텐츠(UCC)’의 대표적인 모델로 야후 등에서 잇달아 벤치마킹하고 있다. 엠파스도 ‘열린검색’을 통해 이미 웹2.0을 실현하고 있고, 블로그ㆍ지식서비스ㆍ랭킹서비스ㆍ뉴스 트랙백 서비스를 통해 웹2.0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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