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조3,1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어난 1,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르스로 인한 내수위축 우려에도 화장품·생활용품·음료사업부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2·4분기 영업이익은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951억원, 생활용품은 27.4% 늘어난 387억원, 음료 부문도 22.0% 증가한 342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정밀화학(004000)은 올 2·4분기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반도체현상액(TMAC) 등 주요 전자재료 부문과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가동률 및 판매물량이 증가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만도(204320)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9.73%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3,194억원, 당기순이익은 3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0%, 44.8% 증가했다. 만도는 지난해 9월 옛 ㈜만도에서 인적분할돼 신규로 만들어진 법인이어서 전년 동기 실적이 없다.
현대건설(000720)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2,54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1,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8조7,588억원에 달했다.
LG이노텍(011070)의 2·4분기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감소했다. 매출은 1조4,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으로 28% 각각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