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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드라큐라 2000

100여년 잠 깬 최신판 드라큐라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중 가장 많이 영화에 등장한 인물은? 명탐정 셜록 홈즈, 그리고 홈즈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인물은 드라큐라. 코넌 도일이 창조한 셜록 홈즈는 1900년부터 1993년까지 211편에 등장하여 1위를 차지했고, 드라큐라는 무르나우 감독의 22년작 '노스페라투'에 처음 등장한 이후 159편에 등장하여 두번째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소재로 기록되었다. 드라큐라 배역으로 가장 유명한 배우는 아무래도 토드 브라우닝의 '드라큐라'에 나왔던 벨라 루고시. 정중하고 매력적인 드라큐라의 원형을 이뤄냈다. 그러나 드라큐라의 능력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업그레이드됐다. 처음 등장한 드라큐라는 인간의 피를 빨아먹다가도 십자가나 마늘 냄새만으로 도망치는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슈퍼 드라큐라는 인간과 함께 디스코장까지 가서 한바탕 난장판을 벌이기도 한다. '스크림'시리즈의 편집자 패트릭 루시에가 연출한 '드라큐라 2000'의 드라큐라는 은탄환ㆍ빛ㆍ십자가 등 기존의 어떤 것으로도 타격받지 않고 뉴올리언즈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맘껏 '젊음'을 발산한다. 또한 '매트릭스'식으로 점프하고 몸을 빙 돌려 날기도 하며 드라큐라와 섹스신을 벌이는 미녀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방 천장까지 하염없이 치솟는다. 여기에 재미있는 특수효과가 곁들여진다. 비디오카메라에 드라큐라는 찍히지 않고 가느다란 핏자국이 그어지는 장면, 그림자없는 드라큐라에 대한 묘사 등이 그렇다. 머리를 자르거나 말뚝을 박아도 죽지않는 불멸의 존재 드라큐라가 1897년 반 헬싱에 의해 목을 절단당한 채 관에 갇힌다. 그는 드라큐라를 영원히 없앨 방법을 찾기 위해 피를 마시며 자신의 수명을 연장해간다. 세월은 훌쩍 넘어 2000년. 반 헬싱은 런던에서 골동품상을 운영하며 드라큐라의 관을 감시하고 있다. 그런데 드라큐라를 가둬둔 납골당에 골동품을 노리고 도둑들이 침입해 수십년간 어둠 속에 있던 드라큐라의 관을 열고 만다. 분노 속에 깨어난 드라큐라는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지상의 유일한 한 여자를 찾기 시작한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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