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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풍자'더한 톡쏘는 뮤지컬

31일부터 '유린타운''화장실'이라는 이색 소재로 현실을 풍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유린 타운(Urine Town)'이 이달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린타운'은 지난해 5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 현재까지 장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다. 올해 5월 열린 토니상에서도 10개 부문 후보로 올라 연출, 극본, 음악 부문 등 3개의 상을 탔다. 막대한 제작비도 저명한 프로모션도 보이지 않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형'을 깨뜨린 작품. 독특한 소재와 사회비판 정신, 섬세한 연출 등으로 호평 받았다. 작품의 배경은 물 부족으로 황폐화된 도시. 시민들은 '유린 굿 컴퍼니'가 독점 운영하고 있는 유료 급수를 통해 생리현상을 해결하며, 지정 장소 이외에서 용변을 볼 경울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유린 타운'으로 보내진다. 사악한 '유린 굿 컴퍼니' 사장 클로드웰과 그의 횡포에 저항하는 바비 및 시민들의 대립구도가 작품의 근간이다. 줄거리나 대사 자체는 자뭇 진지하고 심각하지만 유머러스한 연출과 곳곳에 숨은 풍자로 극 전체 분위기는 경쾌하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적 감동을 주는 '더 프로듀서스'에 버금간다. 작품을 보는 것이야말로 브로드웨이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짜릿한 관극체험"이라고 평했다. 이태원, 남경읍, 김성기, 이건명, 황현정 등 출연.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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