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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무원-전인대] 경제정책 갈등 조짐
입력1999-02-10 00:00:00
수정
1999.02.10 00:00:00
주룽지 총리가 이끄는 국무원과 리펑 전총리가 상무위원장으로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경제정책을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국무원은 오는 2001년부터 시작되는 제10차 5개년 계획 기간중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7~8% 잡는 것을 골자로 한 안을 작성중인 반면 전인대는 최소한 1~2년만이라도 성장률이 10~11%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독자적인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 총리는 연 7~8%의 성장률도 부유한 국가들의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제는 큰 변동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 제10차 5개년 계획기간중 연간 성장률 변동폭이 3%이내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인대 위원들은 주 총리가 지난 95년에서 97년까지 과도하게 경기를 냉각시켰다고 비판하고 사회,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성장률 유지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또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을 보다 빠른 시일내에 정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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