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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제작자 송승환, 삼성카드 사외이사로 추천


'난타'의 제작자인 송승환(사진) PMC프러덕션 대표가 삼성카드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로 탤런트 출신의 문화계 인사가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3월16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전용수 인하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새로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현재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도 겸임하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는 최운열 서강대 교수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 외에서는 문화계 인사가 사외이사를 맡은 적이 있지만 금융회사, 특히 카드업계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경우 지난해 출범한 KB국민카드의 초대 사외이사로 거론됐지만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권 외에서는 지휘자 금난새씨의 경우 지난 2008년 S&T홀딩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소설가인 김홍신 전 국회의원은 2008년 에스에이치텍(현 베리앤모어)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최근 카드 영업이 단순히 영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경영을 접목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문화계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은 경영의 다양성을 충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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