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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 인천항 수입화물 전면 반출중단
입력1999-01-11 00:00:00
수정
1999.01.11 00:00:00
인천항부두관리공사는 11일 인천항을 통한 대우자동차 수입화물에 대한 반출을 전면 중단했다.공사측은 대우자동차가 6개월째 부두항만경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이날 오전 9시부터 부품은 물론 모든 수입품을 반출할 수 없다고 대우측에 통보했다.
부두공사는 대우자동차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항만경비료 10억7,682만원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회사가 수입한 코일 철판 등 수입화물 전체의 반출중단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우자동차는 『공사측이 수출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항만경비료에 대해 달러환율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해 원화환율이 크게 뛰어 항만경비료가 50%나 늘어나 경비료 전액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대우차관계자는 『인천항을 통한 수입 자동차부품의 반출이 11일부터 중단됐으나 최근들어 인천항에 쌓아둔 600여톤의 부품 가운데 대부분을 미리 반출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공장가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항만경비료중 대우자동차가 차지하는 경비료는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경비료미납으로 경비원급여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부두관리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대우측이 어음결제 등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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