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류및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과 무학의 좋은데이 시리즈의 경우 편의점 뿐만 아니라 식당가에서도 판매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소에서도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팔리지 않는 저도과일주 재고를 반품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편의점 A업체의 리큐르 소주 판매량 월별 추이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순하리유자는 출시후 지난 4월대비 5월에는 363%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8월에는 -44.3%까지 떨어졌다. 무학이 지난 6월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도 맥을 못추고 있다. 좋은데이 블루의 경우 7월에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94.3% 성장했지만 한달 뒤에는 -28.9% 까지 떨어졌다.
같은기간 좋은데이 석류는 128%에서 -13% 역성장을 했다. 좋은데이 유자는 47,5%에서 지난달에는 -49.9%를 나타냈다. 이 편의점 업체는 좋은데이 유자의 판매량이 좋지 않아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B 편의점 업체의 순하리 유자맛의 6월 대비 7월 매출 증감율은 -99.9%, 8월에는 -34.4%를 기록했다. 좋은데이 블루베리와 석류도 출시후 7월 한달 동안은 각각 175%, 507% 성장했지만 바로 한달 뒤에는 각각 -35%, -28% 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롯데주류의 순하리 유자의 경우 영남권만 우선 공급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등 ‘순하리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에맞서 무학이 내놓은 좋은데이도 한달도 안돼 1,000만병이 팔리는등 주류업계에서 한때 ‘저도주 대박스토리’가 이어진바 있다. 이처럼 저도 과일주의 단기 열풍은 과거 여러차례 생겼던 현상으로 매번 저도주 출시때마다 순한술이 대세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저도주 인기가 오래 지속된 적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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