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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코닉글로리, 정보보호기술과 합병 마무리했는데…

R&D·서비스 등 시너지 극대화<br>2015년 매출 1000억 달성할 것


코닉글로리는 정보보호기술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코닉글로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코닉글로리는 합병종료 보고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0월 26일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양사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고 합병을 공식화했다. 코닉글로리는 5일 합병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기술ㆍ서비스ㆍ운영ㆍ경영자원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며 “올해 매출 27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650억원, 2015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이번 정보보호기술과의 합병을 통해 기대되는 시너지효과는 무엇인가.

A. 코닉글로리는 그동안 자체 기술없이 솔루션 유통만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정보보호기술의 연구개발(R&D) 능력을 결합해 IT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Q. 올해 매출이 270억원, 내년에는 65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A. 일단 올해는 코닉글로리의 매출 209억원과 정보보호기술의 12월 매출만을 합해 270억원을 넘길 것이다. 내년에는 코닉글로리와 정보보호기술이 기존 사업 부문에서 각각 매출 289억원과 256억원을 내고, 추가로 코닉글로리가 (정보보호기술의 고객인) 공공부문에서 105억원을 더해 총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지난 3ㆍ4분기까지 매출 117억원, 영업손실 11억원,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시한 실적목표를 달성하려면, 4ㆍ4분기에만 매출 15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내야하는데 가능한가.

A. 공공부문 매출이 많다 보니, 예산이 연말로 집중되면서 4ㆍ4분기 매출이 가장 많다. 3ㆍ4분기 실적이 이월된 것도 있어 더욱 그렇다. 영업이익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내부적인 목표는 발표한 대로다. 3ㆍ4분기 누적기준 실적보다 높은 실적을 4ㆍ4분기 단기에 내는데, 그렇다고 인건비가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니 당연히 영업이익이 많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코닉글로리의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다. 3ㆍ4분기까지 이익 부문이 좋지 않았던 것은 과거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상환하면서 사채 상환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Q. 2015년 신사업 포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A. 코닉글로리의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390억원, 2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정보보호기술의 사업 부문에서 473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다.

Q. 자회사 네오플랜트를 통해 메탈실리콘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A. 네오플랜트가 투자한 우즈코실리콘은 지난 9월 메탈실리콘 생산을 시작해 최근 첫 선적을 마쳤다. 폴리실리콘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메탈실리콘은 우즈베키스탄 생산 전량을 네오플랜트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에 도착하면 네오플랜트의 전북 고창공장에 입고 후 메탈실리콘 파우더를 생산하여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Q. 네오플랜트의 향후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A. 우즈베키스탄에서 출발한 메탈실리콘 첫 물량 320톤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께 부산을 통해 들어온다. 그동안 메탈실리콘이 중국ㆍ태국 등에서 수입됐는데, 코닉글로리는 이보다 16% 가량 더 싼 가격에 들여온다. 최근 메탈실리콘이 톤당 2,300~2,400달러인데, 우리는 톤당 400달러 가량 저렴하다. 네오플랜트가 수입된 제품을 가공하지 않고 바로 팔아도 충분히 이익이 남는 수준이다. 내년부터 당장 수익이 나겠지만, 실제 실적은 공장을 6개월 이상 연속 가동해봐야 물량 예측이 가능해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 ‘자원+소재’ 사업모델은 일반 제조업과는 다르다. 제조업은 하나의 사업 모델로 2~3년내에 승부를 보지만, 그만큼 빨리 수익모델이 망가진다. 하지만 ‘자원+소재’ 사업은 손익분기점까지의 과정과 시간이 길고 투자금액도 커 수익모델이 형성되기 어렵지만, 그만큼 밸류체인이 탄탄하게 지속된다. 과거 삼천리 계열이던 삼탄이라는 업체를 보면, 1982년 인도 유연탄 광산에 투자해서 1997년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재무제표를 보면 꾸준히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Q. 시큐아이닷컴과 양사의 침입방지시스템 교차판매 협약을 체결했는데

A. 협약을 통해 시큐아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공공ㆍ금융 분야의 보안시스템 시장은 물론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사업 대상은 코닉글로리의 무선 침입방지시스템 ‘AIRTMS’와 시큐아이닷컴의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 ‘SECUI MFI’다. 코닉글로리와 시큐아이닷컴은 각 시스템을 서로의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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