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바텍은 글래스 슬리밍, IPS(광시야각)패널 양산 설비를 늘리기 위해 내년 4월30일까지 총 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바텍은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설비 확장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해 5월31일까지 증설을 마치기로 했다. 증설에 들어가는 총 투자금 320억원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과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패널 글래스를 얇게 만든 글래스 슬리밍 제품은 주로 중소형 평판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데 아바텍에 따르면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으나 아바텍이 주력으로 하는 중소형 LCD시장은 2011년 13.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은 190%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바텍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한데다 최근에는 태플릿PC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래스 슬리밍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주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용으로 쓰이는 강화유리(커버 글래스) 제조 사업을 말한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강화유리 생산 능력을 월 5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리고 2.5D와 3D 강화유리 제조공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시제품 검증을 마치는 대로 고객사로부터 강화유리 제품에 대한 승인을 취득하고 내년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텍에 따르면 아바텍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13인치 이하 화학 강화유리 시장은 매년 약 4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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