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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 한미은행장 금명 퇴진
입력2001-03-16 00:00:00
수정
2001.03.16 00:00:00
신동혁한미은행장이 금명간 사퇴, 이사회의장으로 물러난다. 신 행장의 후임엔 하영구 씨티은행 서울지점 소비자금융부문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5일 "신행장이 이날 전화를 걸어와 대주주인 칼라일의 의지에 따라 사퇴키로 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행장이 최근 한미은행 주총전 대주주가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려왔었다"며 "대주주가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결정한 후 퇴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행장은 행장에서 물러난 후 이사회의장 역할만을 하게 된다.
그는 이어 "신행장의 후임엔 주총 전까지 하영구씨가 사실상 내정단계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후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칼라일아시아 대표는 이와 관련, 최근 후임 CEO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엔 하영구대표와 현재 한미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황영기 삼성투신운용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한빛은행장 CEO 선정작업때 정부가 막판까지 설득작업을 벌였던 인물들로,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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