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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 영업익-순익 격차 커질것"

한국투자증권, 대규모 외화관련 평가익 발생으로

내년에는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간 격차가 예상보다 크게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2009년에는 대규모의 외환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의 괴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예측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 6.2%, 순이익 증가율은 22.0%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인 영업이익 증가율 2.4%, 순이익 증가율 25.4%보다 5.2%포인트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 9월 말 기준 상장 제조업체들의 순외화 부채는 26조원에 달하고 있어 내년에 원화 약세가 진정된다면 대규모 외환 관련 평가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의 유동성 위기국면이 완화되면서 내년 말에는 1,15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환율전망을 반영할 때 2009년에는 8조원에 가까운 외환 관련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실질적인 현금의 유입이 없는 평가계정상의 이익증가이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영업외수지의 대폭적인 개선이 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화의 강세 반전은 미국발 신용 리스크의 완화를 뜻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추론을 토대로 “2009년 순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경기후퇴 국면임에도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은 외환 관련 평가이익의 발생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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