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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다우케미컬 합작법인 설립
입력1998-10-14 19:45:00
수정
2002.10.22 05:20:00
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이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공동으로 모두 3억2,000만달러를 투자, 전남 여천에 세계 최대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는 다우케미컬과 50대50의 비율로 투자,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미국 현지에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는 이 로써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
LG는 이를 위해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를 설립,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 내 3만3,000평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 오는 2001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고급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는 콤팩트디스크(CD)·핸드폰과 노트북·컴퓨터 모니터 몸체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G는 폴리카보네이트는 외국 선진업체들이 기술이전을 기피, 신규 참여하기 어려운 품목으로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수출증대 효과와 1억2,0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LG는 특히 이번에 합작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데다 폴리부타디엔 테레프탈레이트(PBT), 폴리아세탈(POM) 등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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