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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메시징' 사업 급속 성장

올 장비·서비스 시장 2천억대 예상음성, 팩스, 이메일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메시징서비스(UMS·UNIFIED MESSAGING SERVICE)가 각광을 받으면서 시스템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장비와 서비스 업체들은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도 적극 진출,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업계는 장비 및 서비스분야에서 올해 우리나라 시장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JL, 브리지텍, 리시미디어 등 UMS시스템 업체들은 올해 매출이 수십배씩 급증하고 있다. 브리지텍(대표 이상호·李相昊)은 UMS시스템인 「유니앳포스트(UNI@POST)」를 개발, 한글과컴퓨터, 베스트나우, 팝스메일 등에 잇따라 공급했다.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1·4분기에만 55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말까지 4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브리지텍은 시장급증에 따라 최근 대용량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가 가능하며, 특히 기존의 7분의 1 용량의 저장장치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엠제이엘(대표 임만직·林滿稷)은 대용량 UMS시스템인 「라크시리즈10」을 하나로통신·신세기통신·한국통신코넷등 기간통신업체에 공급했다. 회사측은 전화선(PSTN)과 인터넷, VOIP를 통합한 기술을 자체개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밝혔다. 엠제이엘은 해외진출도 추진중이다. 임만직사장은 『재팬텔레콤, NTT도코모 등 일본의 기간통신업체들이 UMS에 큰 관심을 갖고있어 곧 일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UMS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업체가 없고 국내에 비해 시장형성 초기단계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리시미디어가 두루넷·온세통신에 시스템을 공급했고 삼보정보통신등 CTI업체의 참여도 늘고 있다. 서비스 업체인 두루넷(대표 김종길·金種吉)은 자사 서비스인 「트루박스」를 미국에서 서비스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출장중에도 인터넷 접속 없이 전화로 자신에게 온 모든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위해 두루넷은 미국의 니씨미디어사와 함께 300만달러를 투자, 현지에 조인트 벤처인 「퍼슨텔」을 세웠다. 두루넷은 다음달 미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곧 아시아와 유럽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OVUM리서치는 최근 오는 2006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70%가 UMS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용자도 1억5,190만명에 이르고, 관련시장만 3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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