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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전용 카지노 13곳중 8곳 적자

지자체들은 특히 카지노 유치에 관심이 많다. 과연 카지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국내 최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의 스몰카지노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스몰카지노는 개장한지 두달만에 당기순이익을 412억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승인을 더 내주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똑 같은 '황금알'은 기대하기 어렵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영업실태를 보면 지자체들의 '황금알' 기대는 허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진다. 국내에는 제주도의 8개 카지노를 비롯해 서울ㆍ부산ㆍ인천ㆍ강원ㆍ경북 각 1곳씩 모두 13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영업중인데 이 중 순익을 내고 있는 업소는 서울의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와 제주의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 등 5곳뿐이고, 나머지 8곳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설악 파크 호텔 카지노 등 4곳은 영업이익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들 기존 업소들이 모두 유명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는 지자체들이 카지노를 유치한다고 해도 이익을 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카지노 매출에서 해외관광객이 쓰는 돈은 많이 잡아도 10%선이고, 나머지 90%이상이 해외판촉에 의해 초청된 카지노 매니아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영업 능력도 없이 카지노만 지어놓으면 당연히 엄청난 수익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는 지자체들의 바람은 황당한 발상이라는게 기존 업체들의 시각이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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