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생산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바이오스타 프로젝트’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던 SK의 통증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실험 1상을 추진하고 있고, 간질치료제는 국내 제2호의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신약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또 LG생명과학의 당뇨치료제(국내 임상 2상 중),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세포치료제(국내 임상 3상 중), 바이넥스의 항암면역치료제(국내 임상 2상 중) 등 3건이 신약개발 단계 중 상업화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해 2~5년 내에 제품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항체치료제 전문인 이수앱지스는 바이오벤처로는 네 번째로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윤수영 지식경제부 산업정책관은 28일 “바이오스타 프로젝트는 전임상, 임상 1ㆍ2상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임상 1상만 완료해도 가치가 1,000억원 안팎으로 급증한다”면서 “2~3년 내 출시될 제품도 3개나 돼 지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이어 “이미 지원한 10개 과제(2005년 5개, 2007년 5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 1~3년 만에 7개 기업이 임상 1상을 진행하거나 완료해 순수 국산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올해 지원할 신규과제 6개도 선정했다. 6건의 신규과제에는 연내에 44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바이오스타 프로젝트는 SK 통증치료제 등 10건의 사업을 발굴, 모두 304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사업은 ▦아토피 및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아모레퍼시픽) ▦구강건조증 치료제(카이노스메드) ▦발모신약(오리엔트바이오) ▦보툴리눔 독소제품(메디톡스) ▦심혈관질환 치료제(바이로메드) ▦뇌졸중 치료제(신풍제약) 등이다. 지경부는 올해 과제를 신약개발의 가시적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지원기간을 5년 단일지원방식에서 3년 또는 5년 지원으로, 지원대상을 바이오신약 위주에서 저분자 의약품, 천연물 의약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정부에서 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지만 외부투자를 끌어들이거나 국내외 기술협력이 용이해 신약개발이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타 프로젝트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외부투자를 포함한 기술투자는 277억원 순증했고, 국내외 기술협력은 2005년 13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급증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