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3.91%(9,500원) 오른 25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농심은 사흘간 6% 가까이 급등했다.
이처럼 농심이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신제품 출시로 앞으로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해 연말 가격인상효과는 물론 대형마트 휴일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올해부터 10개 이상의 유탕면 신제품을 1,000원 이상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들 제품의 출시가 본격화되면 라면시장 내 점유율도 올해 65.6%, 2013년 68.6%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계 내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는 점은 농심에게 긍정적”이라며 “8월 블랙신컵의 이름을 신라면 블력 컵라면으로 바꾼 점은 지난 9월 판매 중단된 신라면 블랙 재출시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마트 휴일 증가에도 매출이 지속적인 부분도 투자 매력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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