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174곳을 성장 단계별로 나눠 특별 무역보험을 지원한다. 기존의 우량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특별 무역보험을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성장사다리 기업 발대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무역보험공사가 기존에 운영 중인 글로벌 수출후보(TCC)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TCC 프로그램이 수출 5000만달러 이상 중소ㆍ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이 프로그램은 중소ㆍ중견기업을 수출실적별로 ▦100만달러 이하 수출초보(TBC) 기업 ▦100만달러 초과 200만달러 이하 수출유망(TSC) 기업 ▦5000만달러 이상 글로벌 수출후보(TCC)으로 체계화했다.
TBC기업에는 보험(증)료 70% 할인,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최대 10억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TSC 기업에는 보험료 50% 할인, 선적 전 신용보증(최대 70억원)이 지원된다. TCC 기업은 보험료 20% 할인과 선적 전 신용보증 최대 100억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와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6월부터 공모, 심사, 선정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모두 174개 기업(TBC 81개ㆍTSC 105개ㆍTCC 58개)을 지원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10월 40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등 2017년까지 모두 300개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