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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연정제안 논란은 당연"

● 우리당 의원과 청와대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대연정(聯政)’ 구상과 관련해 “제가 제기한 문제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많은데 이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안내용이 지금까지 경험에서 비롯된 사고의 틀을 휠씬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이기에 논란이 분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새로운 제안(연정제안)은 저의 전 정치인생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총정리의 노력이고 마지막 봉사”라며 “그를 위해 필요한 도전이 있으면 도전할 것이고 필요한 기득권의 포기, 희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분열과 투쟁의 역사를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의 역사를 열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우리의 과제”라면서 “현실적 가능성만을 생각하는 정치로는 새로운 역사를 열 수가 없고 변화하는 시대의 과제를 직시하고 과거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가 있으며, 지금이 그때”라며 대연정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만찬 회동은 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을 청와대가 직접 해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당정간 연정에 대한 접점을 찾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노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 회동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노 대통령은 “불신과 대결의 정치문화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로 변화시켜야 하며 분열과 적대의 정치구조를 협력과 통합의 정치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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