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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머니닥터] 무분별한 '정보집착' 금물
입력2000-02-07 00:00:00
수정
2000.02.07 00:00:00
정보나 갖가지 예측은 변죽에 불과합니다. 가격을 쳐다 보십시오. 가격에 모든 정보가 녹아있습니다. 또 가격만이 유일하게 손익을 좌우합니다.조선생님의 잘못된 점은 정보에 의한 매매를 했다는 것과 손절매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치고 정보에 의존하지 않는 분이 없다고 할 정도로 투자에 있어서 정보는 필수라는 인식이 깊습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정보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 정보에 대한 맹신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스스로 정보가 적고 빠르지 않아 주식에서 실패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해 9월이후 대부분의 고객이 비슷한 고민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8월말 대만 지진사태때 신문에 나온 정보를 믿고 투자해서 그동안 거둬왔던 걸 다 토해냈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20달러를 뚫고 올라간다. 삼성전자 적정주가가 38만원이다. 반사이익이 확실하다」라는 정보에 거의 모든 사람이 확신을 가졌죠. 하지만 이 정보를 믿고 관련주식을 매매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정보 매매의 맹점은 위험관리의 부재에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관리가 적절히 따르는 상태에서 정보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할 때 정보를 접면 인간의 감정은 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생님도 그동안 큰 손실없이 투자하다가 조급해져 정보를 믿고 가진 돈의 대부분을 투자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처음부터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는 주가를 형성하는 많은 요인 중 빙상의 일각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큰 손실은 위험관리, 즉 손절매가 제 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방향은 아무도 일관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거나 예측했다 해도 목표손실 금액을 정해 그 가격대가 오면 던져야 했습니다.
왜냐고요? 기다리다 오르면 다행이지만 계속해서 빠질 경우 원금을 회복하기는 훨씬 힘들고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죠.
조선생님이 보유하신 종목의 하향추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면 일부라도 처분하십시오. 더 빠지면 조금씩 더 내다 파십시오. 반대로 오르면 나머지는 보유하십시오. 살아 남아서 시장에 다시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河容賢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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