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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ㆍ유통업체들의 가전제품 할인행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사를 준비하는 가족이나 신혼부부들에게는 실속 있는 가전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특히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는 3월 한달동안 '이사ㆍ혼수 세일'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LCD TV,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대표적인 혼수 가전제품을 모델에 따라 20~30% 할인 판매한다. 또 양문형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묶어 구입할 경우 모델에 따라 10만~2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도 제공한다. 하이마트 매장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들은 가격대비 실속있는 대형TV, 양문형 냉장고 등 크고 고급사양을 갖춘 가전들이다. LG전자의 47인치 풀HD(고화질) LCD TV(사진)는 1초에 120장의 사진을 전송하는 120Hz 라이브 스캔 방식을 도입해 빠르고 역동적인 화면도 잔상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밝기, 색상 등 외부환경에 따라 스스로 화질로 조정하는 아이큐그린(EYEQ Green)기능을 통해 소비전력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가격은 260만원대. 삼성전자의 40인치 보르도550 LCD TV도 블랙패널을 채용해 영상을 세밀하고 생생하게 표현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스포츠, 영화, 게임 각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영상과 음향을 조정하실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모드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가격은 130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대형화면을 즐기려는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냉장고도 최근 대형화추세다. 지난해는 680리터대가 주종을 이뤘지만 올 봄에는 700리터 이상의 대용량제품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하이마트가 매장에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인테리어 지펠(746리터)은 외부로 돌출된 기존의 봉 타입 도어 핸들을 빌트인 시켜 주방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냉장실 냉각기에서 냉기를 내보내 높은 습도를 유지하는 '수분케어60' 기술을 적용해 야채, 채소 등의 음식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자외선 효과를 이용해 잔류농약을 줄여주는 태양광 야채실을 갖췄다. 냉장홈바를 채용한 이 제품 가격은 130만원대. LG전자의 아트 디오스(766리터)는 하상림 작가의 모던 플라워 패턴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양형진 하이마트 바이어는 "120만원대 가격으로 용량대비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줘 신혼부부들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디오스의 냉기순환기술인 더블쿨링을 적용해 내부를 최적의 냉장상태로 유지해준다. 또 육류, 야채 등 보관식품에 따라 2단계로 온도 조절할 수 있는 '신선 맞춤실'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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