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작년 9兆
입력2004-11-24 19:11:57
수정
2004.11.24 19:11:57
18평 아파트 18만가구 건립비 수준으로 GDP 1.3%달해
지난해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18평 아파트 18만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9조2,014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24일 ‘2003년 도로교통사고비용 추계와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2년(8조3,893억원)보다 9.7% 늘어난 이 같은 액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721조3,459억원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태풍 ‘메기’로 인한 피해액 2,508억원의 38배 규모이며 지난해 산업재해비용 12조4,091억원의 74.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인적 피해비용은 4조2,923억원(사망자 2조5,880억원, 부상자 1조7,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물적 피해비용은 4조1,600억원(차량 2조6,723억원, 대물 1조4,877억원)으로 13.1% 늘어났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의 인적 피해비용은 7,131억원으로 전체 인적 피해비용의 15.1%를 차지했다.
또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24만832건으로 2002년보다 4.2% 증가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212명으로 2002년보다 0.14% 줄어든 반면 부상자는 37만6,503명으로 전년보다 8.1% 늘어났다.
지난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일본(1.1명), 미국(1.9명), 영국(1.2명)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15명으로 일본(7명), 영국(6명)의 두배를 웃돌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장영채 박사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1분23초마다 1명이 사망했으며 1,119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명피해 경감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