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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초고속무선인터넷 사업권 땄다

데이콤이 초고속 무선 인터넷(B-WLL) 사업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국내 초고속 무선 인터넷시장은 자동으로 사업권을 얻은 한국통신, 하나로통신과 함께 데이콤이 참여하는 3파전의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는 18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열고 5개 기간통신사업분야의 99년 상반기 신규 허가 업체를 확정, 발표했다. 모두 3장의 티켓이 걸려 있는 초고속무선인터넷사업(B-WLL)의 경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의 주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은 자동으로 사업권을 차지했다. 나머지 1장을 놓고 그동안 SK텔레콤·한솔PCS·한국멀티넷·데이콤 등 4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데이콤에 B-WLL 사업권이 돌아갔다. 정통부는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지분한도가 33%를 초과, 자격심사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3사중 심사점수가 가장 높은 데이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또 시내전화 음성부가서비스(080, 700번서비스 등) 사업권도 따내 종합통신사업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히게 됐다. 데이콤은 지금까지 한국통신의 시내전화망을 통해 접속료를 물어가며 제공하던 인터넷 서비스를 앞으로는 독자적인 B-WLL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데이콤의 천리안서비스는 한층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B-WLL을 이용, 「제3의 시내전화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데이콤은 B-WLL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오는 2000년초부터 서울 등 6대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부터는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2004년까지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하고 25만여회선을 확보, 연간 3,5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창곤 정보통신지원국장은 『만일 데이콤과 하나로가 모두 LG로 넘어갈 경우 B-WLL사업권이 충돌할 수 있어 한 업체에 대해서는 B-WLL사업권 주파수를 회수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신청한 회선설비임대사업은 SK텔레콤이 자격심사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하나로통신이 경합없이 사업권을 얻었다. 양방향 무선호출사업과 위성데이터이동통신사업은 각각 단독으로 신청한 서울이동통신과 한국오브컴에 돌아갔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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