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기도 '공공기관 이탈' 비상

이달중 70여곳 발표예정…지방세수 1,000억 감소

이달 중에 예정된 이전 대상 공공기관 발표를 앞두고 경기도에 비상이 걸렸다. 70여개에 이르는 이들 기관들이 빠져나갈 경우 지방세 수입이 1,000억원이나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역상권 위축으로 경제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은 180~200개. 이 가운데 경기도내에 있는 공공기관은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국립수의과학검역소, 농촌생명공학연구소 등 70개에 이른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 공기업 본사를 포함 8개 공공기업이 위치해 전체 시세의 14%에 이르는 335억 4,000만원이 빠져나가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인권 성남부시장은 “세수 감액은 곧바로 현재 공공시설 건립사업 등 시정에 타격을 입히고 1만7,000명으로 예상되는 공공기관 관련자의 이탈은 지역상권 침체를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방을 살리려고 멀쩡한 수도권지역을 죽이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농촌진흥청과 농촌생명공학연구소도 지난 30여년간 수원의 상징이었던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전 서울대농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수원시민의 정서를 달래왔으나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가 타지역과 치열한 싸움을 통해 과천시로 유치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도 이전대상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 즉, IT 및 LCD 관련 연구시설, 첨단집적시설, 중장기 발전계획 관련된 공공기관들은 남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곳도 있다. 안양시는 구(舊)시가지의 중심에 자리잡아 20년 이상 도시계획 수립시 마다 발목을 잡아온 국립수의과학검역소(1만7,000평), 국립종자연구소(1,640평),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3,510평), 국립농산물검역소(1,840평)가 이전되면 도심에 노른자위 땅을 2만4,000평 이상 확보할 수 있어 벌써부터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건설업자들이 대규모 아파트 건립을 추진할 것이 분명한 만큼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안양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