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기업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국내 기업체 수는 모두 48만372개로 전년비 6.9% 늘었다. 총 매출액은 4,068조5,480억원,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엉업손익은 기업당 4억원, 당기순손익은 2억원을 기록했으며 업체 한 곳당 평균 107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매출액을 비교해보면 216배의 격차(대기업 6,480억원, 중소기업 30억원)를 볼 수 있다. 업체당 평균 총자산 규모에서는 466배의 차이(대기업 1조3,977억원, 중소기업 30억원)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528억원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제조업의 평균매출액은 기업당 175억원이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51억원), 건설업(39억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숙박 및 음식점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아 2012년보다 18.7%나 증가(5,219개)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기업 수 증가에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후 창업이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추정된다.
업체 수 비중을 보면 대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율(28.7%)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도·소매업(12.6%), 금융·보험업(11.1%)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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