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주 급락했던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안정되는 모습이다. 1일 한국펀드평가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253개(클래스 펀드는 상위펀드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수익률은 상위 10개 펀드 모두 올 들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펀드가 0.62%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리CS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 펀드(0.60%),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0.37%)’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펀드(0.36%), PCA자산운용의 ‘PCA KODI주식’펀드(0.31%) 등이 뒤를 이었다. 주간 단위 수익률은 모두 1% 미만이었으나 올 들어 증시 급락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음을 감안할 때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 성과 상위펀드로는 중소형주ㆍ배당선호주 등에 투자하는 배당ㆍ가치주 펀드가 주류를 이뤘고 삼성그룹 주식의 상승세로 관련 펀드도 고루 포함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전체 주간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0.59%로 나타냈다. 해외 리츠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3.48%에 달하며 오랜만에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템플턴자산운용의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10.23%로 가장 양호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주식투자자’펀드도 9.60%의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 주간단위 수익률이 5% 이상을 기록한 펀드는 모두 64개에 달했으나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하나도 없었다. 조사 대상 387개 펀드의 70%에 해당하는 287개 펀드가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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