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들이 롱텀에볼루션(LTE) 확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연일 강세다.
16일 통신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3포인트(1.85%) 상승한 260.14로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들이 150만주 이상 사들인 LG유플러스가 3.99% 상승했고 KT 역시 1.17% 오르며 엿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도 1.68%(2,500원) 오른 15만1,0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통신주들의 최근 강세는 본격적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의 도래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기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LTE가입자 비중이 이미 60%를 넘어서 향후 마케팅 비용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신 LTE 가입자의 경우 요금 할인 후 가입자당 평균 이익(ARPU)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마케팅비용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해 통신업체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다”며 “그러나 지난달부터 SK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지원과 자동이체 할인 서비스를 폐지하는 등 경쟁이 완화되고 있어 3ㆍ4분기부터는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성 개선 모멘텀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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