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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삼성전자, 스마트 생태계 구축 나선다


[앵커]

가상현실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상상하는 장면이 눈 앞에 현실처럼 펼쳐지는 가상현실의 세계, 과연 어디까지 진화했을까요?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구축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글 같은 장비를 머리에 쓰자 각기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96도 시야각을 통해 재생되는 3차원 영상은 마치 영상 속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헤드셋에는 터치패드, 뒤로 가기 버튼, 초점 맞춤 휠이 탑재돼 있어 머리에 헤드셋을 쓴 채로도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장비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와 협력해 개발한 기어VR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1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치 있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폐막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연결된 일상, 연결하는 개발자들’ 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가상현실과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 12개 항목, 120여개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47개국 3000여 명의 개발자와 파트너 등이 참석해 다양한 미래 서비스 기술들이 논의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방위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도 공개했습니다. 프로젝트 비욘드는 ‘기어VR’의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형태의 카메라로 전후 좌우 상하 모두를 아우르는 전방위 입체각을 3차원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 여행지에서 프로젝트 비욘드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 국내로 전송하면, 국내에 있는 친구는 기어 VR을 통해 마치 함께 여행을 간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 3차원 가상현실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하나의 칩으로 심전도, 심박수와 같은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선점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함으로써 외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앱과 서비스를 만드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 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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