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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올 백억불 돌파/13년만에 회복/내년 150억불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이에 따라 중동 건설특수로 최정점(1백36억달러)에 달했던 지난 83년 이후 13년만에 다시 1백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19일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오차드스코트 콘도미니엄 등 3건의 공사를 6억3천1백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74개 건설업체의 해외수주액이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특히 동아건설이 최근 따낸 리비아 3단계 공사 51억달러가 내년에 정식 수주액으로 잡히게 돼 내년의 해외건설 수주는 1백5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3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해외건설 수주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대우·동아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1백억달러 이상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것은 지난 81년부터 83년까지 3년간 뿐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와 대우건설이 각각 30억달러 안팎을 수주,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동아건설은 11억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백29건 70억달러로 가장 많고 태평양지역(북미 포함)이 22건 13억달러를 기록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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