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이 재편되면서 이 지수에 신규편입될 예정인 종목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STX메탈이 7.21% 오른 것을 비롯해 광전자(6.36%), 국도화학(4.10%), 금호타이어(3.25%), 베이직하우스(2.77%), 아이에스동서(2.75%), 대한생명(2.19%), 한국쉘석유(2.14%), 진로(1.39%), 동양기전(1.38%), 쌍용차(0.82%), 락앤락(0.63%), SK C&C(0.38%) 등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 예정 20종목 가운데 13곳이 하락장에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STX메탈과 광전자, 국도화학 등은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가 크지 않았던 종목으로 주가가 장중 9~13%까지 급등세를 연출했다. 거래량도 광전자가 전거래일 28만주에서 이날 111만주까지 늘고, 대한생명의 경우도 전날 100만주에서 271만주까지 증가하는 등 이들 대부분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예정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들이 이 지수에 포함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수월해져 기존 보다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스피200지수에서 20개 종목을 교체하고, 변경 내용은 이달 1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이미 지수 신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오히려 지수 교체 효과가 사라진 뒤를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란 평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종목들의 경우 실제 편입 후 주가가 더 하락했다”며 “신규편입 효과가 사라진 뒤 매수에 나서거나 지수 제외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역발상 전략을 활용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