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규모면에서는 중형 증권사다. 그러나 한화그룹 계열사만 놓고 볼 때 성장성이 매우 큰 회사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인수하며 그룹의 주력을 금융 쪽으로 잡는 큰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다. 정부는 2008년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으로 금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후 나온 보험제도 개편안도 국내 금융산업의 빅뱅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한화는 한화증권의 규모를 키워야 되는 당위성을 안고 있다. 이는 다른 증권사 인수를 통한 덩치 키우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여기에 대한생명과의 시너지 효과도 앞으로의 성장성을 더해준다. 모기업인 한화의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한화증권은 증권업종과 주가상관성이 높지만 앞으로는 한화그룹의 금융중심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어떤 성장 가능성을 키워가느냐가 주가 향방에 중요한 키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장성과 증권업의 긍정적인 흐름을 감안해 6개월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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