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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까르띠에 혼수철에 잇단 가격인상

예물 수요가 몰리는 혼수철을 앞두고 티파니와 까르띠에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4월 말 보석과 시계류를 포함해 주요 제품 가격을 한 자릿수 대에서 인상할 방침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까르띠에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며 “지난해 인상률은 8% 정도였으나 올해는 그 정도 수준보다는 낮은 가격 인상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예물로 선호도가 높은 티파니도 다음달 4일부터 다이아몬드 반지를 포함한 대다수 제품 가격을 최고 5%에서 최대 15%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글로벌 본사에서 결정한 가격 인상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리의 경우 지난 2월 일부 보석류 가격을 올렸다.

올해는 가을철 윤달을 피해 봄에 결혼 수요가 몰리고 있어 인상 결정에 따른 영향이 예년보다 클 전망이다.

한편, 이들 명품 보석 브랜드는 지난 해에도 혼수 시즌인 4월께 잇달아 가격을 올렸다. 티파니는 지난해 4월 제품 가격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상향 조정했으며 까르띠에도 동일한 시기에 제품값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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